
update time:2025-05-16 07:49:15 Number of clicks:665 hits
태풍은 기상 현상으로, 고대로부터 인류에 막대한 피해를 입혀온 만큼 "태풍"이라 말만 들어도 모두 공포에 떨게 됩니다!
초기에는 태풍을 '허리케인'이라 불렀습니다. 최초의 문자 기록은 약 1500년 전 남조 송나라(420-479년) 시기의 『남월지』에서 발견되며, 당시에는 "희안 지방에 허리케인이 잦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허리케인'은 "사방의 바람을 갖춘다"는 의미였습니다.
'태풍'의 한자 '颱(태)'는 청나라 강희 연간 문헌에서 처음 등장하지만, 명말청초에 이미 유래된 것으로 보입니다. 청나라 림첸광의 『대만기략 천시』에는 "매년 가을 태풍과 허리케인이 발생하며, 현지인들은 1-4월 발생을 '허리케인', 5-8월 발생을 '태풍'이라 부르는데, 태풍이 허리케인보다 강하나 허리케인이 더 급격하다"고 기술했습니다.
태풍 명명 유래에 대한 3가지 설이 있습니다:
그리스 신화의 괴물 티폰(Typhoeus): 지모 가이아와 타르타로스의 자식으로, 100개의 머리와 화염을 뿜는 눈을 가진 괴물. 영어 'Typhoon'은 여기서 유래했습니다.
민남어 '풍태(风台)': 광둥 서부, 광시 동남沿海 지역 방언에서 유래했다는 설
광둥어 '다펑(大风)': 표준중국어 '태풍'과 발음이 유사하다는 주장
실제로 지역별 명칭이 다릅니다:
인도양, 벵골: 열대성 폭풍(Tropical Storm)
뉴질랜드, 호주: 열대성 소용돌이(Tropical Cyclone)
미주, 카리브해: 허리케인(Hurricane)
중국, 동남아: 태풍(Typhoon)
이처럼 태풍 명명에는 역사적 유래와 지역적 특성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기상재해에 대한 인류의 오랜 관찰 기록을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주제라 할 수 있겠습니다.